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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헤르만식 :-3

녀석의 이름은 만식- -;

by 헤르만 2009. 11. 15.

고양이가 한마리 생겼습니다.
참 다행이죠- -; 그동안 주변에 고양이~고양이~하며 만나면 꼭 한번씩 말하는 민폐를 끼치고 다녔거든요.
몇일전, 썬냥의 갑작스런 고양이 분양문자를 받고 생각 할 필요도 없다! 냅다 OK해 버렸고,  교대역에서 고양이 주인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우했죠.
그녀가 꺼낸 고양이는...참 ...컸습니다!!
받자마자."이걸 어케 가져가~~~~" 걱정이 먼저 앞설 정도로 생각보다 정말 컸습니다.
다행히도 낮선곳에 낮선사람을 만나서인지 얌전하게 있어준 덕에 끙끙거리며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한달이 되기전에 지어준 이름.
헤르만. 줄여서 만식이- -;;;;
막상 쓰고보니 참 촌스런 이름.
고교시절에 짝사랑한 남자애 이름을 '춘식'이란 별명으로 부르고 다닌게
습관이 됬는지 자연스럽게 '식'자가 붇게 되더라구요.
만식이는 뛰어난 적응력으로 아무데나 누워 골골대고 틈만나면 다리에 부비부비해 댑니다.
ㅋㅋ


녀석이 들어오고 나서 잠을 설치는 밤이 길어지는데 피곤해 죽을 맛입니다.
- -
나는 자야하는데 이녀석은 낮에 퍼자는 통에 밤엔 아주 초롱초롱한 눈으로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니 조용히 다닐리는 만무하고, 어제는 머리위 상에 놓아뒀던 컵을 건드는 바람에
머리위로 물벼락(!)을 당해야 했으니 ㄷㄷㄷㄷㄷ

따뜻한 이불위는 제것인마냥 네다리 쭉~ 뻗고 누워버리는건 자연스럽고,
책상에 앉아있으면 냅다 날려와 다리위로 앉아 온기에 취해 꿈나라로 빠져버리고,
쓰다듬어주면 바로 골골거리며 꼬리를 흔드는데 아주 이뻐 죽을지경입니다.

녀석의 따뜻한 온기로 올 겨울은 무사히 보낼듯 싶습니다.
냥~ 거리며 지금도 다리위에 얌전히 앉아 잠에 빠지는 만식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볼겁니다 ^^;

PS.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녀석은 수컷임. 이미 다 커버린 한살베기.
       여러번 분양다녔다는 정많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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