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기억하기

남한산성 단풍구경

by 헤르만 2009. 11. 1.


24일 토요일. 에어쇼를 눈으로 대충 핣고(?)근처의 가까운 산인 남한산성으로 혜갱냥과 같이 갔습니다.
산 아래부터 올라갈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52번 버스를 타니 중턱까진 올라가더라구요.
북문쪽인줄 알고 갔던길이 동문쪽이어서 30분을 허탈하게 걸었더니 북문입구까지 오자 둘이 지쳐 더이상 올라갈까, 말까를
좀 고민했죠- -;;

벤치에 앉아 저 멀리서 들려오는 에어쇼 공중비행소리도 들으며 좀 쉬고있는데 눈에 들어온 저곳!
'우리 저기만 찍고 내려가자.' 혜갱냥을 살살 꼬셔 또다시 헥헥거리며 올라갔습니다.
저기서 보면 산아래 시내가 죄다 멋지게 보일것 같아 꼬신거지만, 딸랑 북문 하나보고 가기엔 여기까지온게 너무 아쉬었거든요.

서문을 통과해서 오른쪽 길로 올라오다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혜갱냥은 무서움도 잊은 채
아래 펼쳐진 장관에 넋을 잃었습니다. ㅋ


스모그가 낀 듯 날씨가 좀 뿌얗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좀더 밝았어요.
이제서야 고생한 보람을 조금씩 얻은듯 했죠. (우린 이걸 '보상'이라고 표현했지만요/)

연주봉옹성

벽 양쪽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가기 전 팻말에 '벽을 넘지 마시오'라는 글의 의미를 저 앞에 가서야 알겠더라고요.
위로 올라가 본 경치 1
위로 올라가 본 경치 2
위로 올라가 본 경치3

저 산에 꼬불거리는 길이 성벽길이랍니다 ㅇㅅㅇ
이렇게 보니 남한산성이 꽤 크다능.. 근데 우린 1코스의  반도 못돌았다능..
성벽아래로 이어지는 길.
한사람만 다닐수 있는 좁은 뒷길인데 이 사진 왼쪽에 형형색색의 예쁜단풍들이 꽤 많이 폈어요.(그라데이숀 판따스틱 뷰리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만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려는 듯 단풍은 '눈으로만 봐'라고 놀리네요. ㅋ

꽤나 볼거리가 많았던 남한산성길.
특히나 소나무가 많아 고풍스런 옛 향터같은 느낌이라 한국적인 산이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코스정복하러 한번 더 가야 할 텐데 ㅋㅋㅋ

'나들이 기억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 있으면 여름이오지..  (0) 2010.04.04
날씨가 좀 풀렸다길래 주말이고 해서 간만에...  (0) 2010.01.10
울산으로 휴가가기~  (0) 2009.08.01
아차산에서  (0) 2009.05.12
아침부터 함박눈  (0) 20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