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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

비온뒤 갠 날씨는 언제나 아름다웠지요 +ㅆ+

by 헤르만 2010. 5. 27.
어제를 그냥 콕 박혀서 보낸게 너무 아쉬워 오늘은 꼭 약속을 만들어서라도 나가기로 했습니다.ㅋㅋ
언제나 늘 그렇듯 혜갱냥을 꼬드겼고, 가까운 광화문 나들이를 했습니다.



경복궁뒤의 산이 선명하게 보일만큼 뚜렷함을 보여 준 환상적인 날씨지만, 한낮의 더위는 어쩔수 없더군요.
혜갱냥이 배고프다고해서 밥먹으러 가다가 MBC뉴스 인터뷰에 덜컥!걸려 세번의 예행연습끝에 인터뷰 잘 해주고 갔습니다. ㅎㅎ 세상에 살다가 길거리 인터뷰라니....
별건 아니고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면 과태료부과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에 대한 물음 이었지요.

이런녀자일겁니다.jpg





간만에 가 본 경복궁은 아직 한창 공사중이라 수문장 교대식도 짧게 이뤄지는 거 같았습니다. 
음악이 나오길래 설설 가 봤더니 이미 끝나 들어가고 없더라는....
구경온 사람 태반이 중국 관광객이더군요.
여기는 바람이 너무 없어서 태양열에 얼굴이 따가워 안에까진 구경은 포기하고 
박물관구경좀 하다가 종로2가로 고고.

식신원정대에서 촬영했다는 음식점에 들어가 느므 먹고싶었던 족발!을 시켰는데
걍 대충 시켰더니 셀러드 족발이 나옴...
셀러드 소스의 시큼함 때문인지 느끼하지 않고 시원한 맛으로 한접시를 싹 비웠는데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건 종업원이 눈치가 빨라 옆테이블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걸 알고 알아서 선풍기를 
우리쪽으로 틀어줬고, 고개만 살짝 돌려 눈만 마주쳐도 알아서 얼른 찾아 왔다는거.

라색수술후 처음으로 나가 본 외출을 꽤 다체롭게 보낸거 같아 즐거운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후후

PS; 인터뷰는 느므 못해서 편집될줄 알고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친구한테서 아침에 문자가 왔네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지만 편집 안해준 MBC 왠지 감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