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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븃!

위대한 개츠비

by 헤르만 2013. 5. 19.


사진출처 : https://www.facebook.com/thegreatgatsbymovie


바즈 루어만 감독의 대표작들을 떠올려 보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선택한 것도 어쩌면 당연했을법 하다. 

비극적 사랑. 나는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주연과 감독의 이름만을 믿고 이 영화를 택했다.  시각적 아름다움이 난무하는 색채의 현란함과 연출. 애석히도 이번 영화에서는 특별히 떠오르는 음악이 없다. 대신 디카프리오가 분한제이 개츠비의 헌신적인 사랑만이 내 뇌리속에 남았을 뿐이다. 아니, 오히려 광적인 집착이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어릴적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자라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남자에게 단 하나 이뤄지지 못한것이 있다면 5년전 옛 연인과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이 둘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은 남자의 지칠줄 모르는 질주속에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듯 위태롭기만 하다. 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아메리칸 뷰티'가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이 남자에 대한 연민만이 남은건지도 모른다....


디카프리오는 늘 그렇듯이 다 가진듯 하지만 위태롭고 초조하며, 자신의 한계점을 향해 치닫는 남자, 하지만 그 안에는 작은 연민이 살아 있는 그런 남자를 연기했다. 나는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디카프리오의 이런 행보를 개인적으로 좋게본다. 이전에는 크리스찬 베일의 팬이었다. 늘 고독과 지친 삶을 거부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인냥 받아 들이고 사는 남자. 하지만 디카프리오의 캐릭터는 좀 다르다. 그는 받아들이기 보단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불운함을 연기한다. 난 그게 더 좋단 말이지 ㅎㅎㅎ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역시 원작을 모르고, 감독을 믿지 못해서 의심을 가지고 봤다는 것. 왜 있잖은가? 마지막의 반전을 기다리듯이 영화를 받아들이기 보단 분석하는 심리 말이다.

쓸데없는 집착과 의심스런 반전을 생각하다 집중하지 못해 종종 영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힘들었다.

토비 맥과이어가 정신과 의사랑 상담을 하며 글 쓰기를 집착하길래 나는 이 영화의 내용이 토비의 편집증이 만든 환상이였다...라는 반전아닌 반전을 예견 했었다. 내가 그동안 너무 반전에 집착하는 주류영화에 길들여진게 아닌가....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반성했다. 예견 하는것에 집착하는건 영화를 바라보는 좋은 태도가 아닌데..


이건 다른 얘긴데, 우리나라에 윌 스미스가 왔을때 난 대중매체가 아니라 그의 페이스북을 보고 알았다. 그만큼 조용했다. 우리나라에 인지도가 약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것보다 난 요즘 영화를 선택하는 그의 행보에 불만이 많다. 세븐 파운드라든가, 나는 전설이다 같은 연기몰입도가 높은 그의 영화를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난 당신 팬으로서 당신의 아들 연기자로 키우기 사랑보단 당신의 절절한 연기가 묻어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흑흑흑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8.1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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