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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

청계천에서 재대로 추위를 겪다

by 헤르만 2012. 2. 16.
나는 혼자 방황하기를 즐기는 여자임.
그래서 설날에, 남들 다 따땃한 방에 티비보며 가족끼리 히덕 거리고 있을 시간에
썰렁한 종로거리를 배회하다 결국 청계천으로까지 흘러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동대문 평화시장쪽을 걷던 중 보였던 얼음 폭포수??
인공으로 만든 듯 앞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청계천에서는 첨 보는거라 옆에서 살짝 찍었음.

 

한참 걷던 길에 오리부부를 발견!
저 건너편쪽에는 새끼오리도 멀리서 부모들을 뒤쫓아오고 있음.
오오 새끼들까지 볼 줄이야….

보통 새들의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현란한 춤과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 한다고 하니
내 생각엔 저 얼굴에 색 있는 이쁜(?)애가 수컷일 듯 추측함.

수컷이 혼자 물놀이 하고 있으니 암컷엄마는 걍 쏭~가버리고 ㅋㅌㅋ 

  

날 버린 님을 낼름 쫓는 수컷아빠^^


아아..새끼들을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이 저주받은 폰카란….;;;;; 



좀 더 내려오니 여기서도 낮잠자는 부부를 발견.
너네는 물 위에서도 잘 자는구나
 



햇살밝은 청명한 날인데 반해 그림자 쪽으로만 가도 후덜덜덜;;;;
아..일단 바람만이라도 좀…..


동대문 도서관쪽 (청개8가 사거리)다리아래에는 건너편으로 건너 갈 수 있도록 작은 다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천 한가운데에 서서 즐겁게 찰칵! 으흐흑 곳곳이 얼어붙었구나….



건너오면 어서와~하고 뜬금없이 하루방이 맞이해 줍니다.

이 길로 바로앞 이마트로 고고~
거기서 점심, 커피, 시간등등을 떼우고 말았지요.     혼자논다는건 이렇듯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 하지만 심심하고 처량맞은 건 맞음 ㅎㅎ;;
무엇보다 걷는 족족 사람보다 오리커플들이 마구 발견되는 진풍경. 재미는 있지만 옆구리는 재대로 시려웠음...오리도 짝이있는데!!!

여러모로 추웠던 날… 


 폰카 원본이 뿌옇게 나와 포토샾으로 클릭클릭 해 주니 우왕~ 이건 뭐 네셔날지오그래픽급 선명한 색감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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