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일출봉
숙소에서 성산일출봉 투어를 새벽 4시 20분부터 한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다음날 새벽부터 부리나케 준비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아무도 없.....ㅜ ㅜ 10분을 기다려도 아무도 안나오길래 걍 혼자
컴컴한 새벽에 용케 길을 찾아찾아 올라갔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차들이 아녔음 어두워서 아마 주변을 방황했을지도??)
새벽부터 왠 촬영장비가 보였다. 조용히 새벽 산책을 즐길줄 알았는데....
느려터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제치고 먼저 올라갔다.
올라가는길의 계단.
정상도착!
너무 일찍 도착해서 촬영팀 외에 광관객은 별로 없었음. ㅜ ㅜ
난 이정도 되면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을줄 알았음.
그런데......
이게 끝임.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어떤 아저씨의 '지리산 천왕봉과 제주도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급 피곤해졌다;;;;;;
정말 운이 좋아야 본다면....다신 이런 고생하지말자......
날이 밝아서야 촬영팀이 열심히 찍던 연예인이 누군지 알았음.
이경규와 딸 예림인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알아봐 주지 않아서 나라도 도둑촬영을 했다.
성산일출봉의 화산구
파노라마
새처럼 보이는 검은 물체는 방송 촬영한다고 올린 헬리캠.
꽤 시끄럽던데 ㅋㅋㅋㅋㅋㅋ
거대한 모기처럼 앵앵~~~~
내려가는 길은 다른쪽임.
저 멀리서 해무(바다안개)가 미친듯이 몰려오고 있다는 ㄷㄷㄷㄷㄷ
내가 꼭두새벽에 이 계단높이를 올랐단 말이지????
헉헉 다 내려왔다.
세상에나....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해무에 뒤덮이다니....
사일런트힐에 온 줄 알았음 ㄷㄷㄷ
이 와중에 멋져보이는 꽃나무
성산일출봉을 내려와 숙소로 가는 골목길을 걷는 중에 한 집 옆마당에
이 아이를 발견했다!
내 부름에 반응하는 착한아이.
덩치를 보니 거위인듯.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다른길.
저 K반대모양이 올레길 포시임
그리고 그 옆엔
제주의 지질공원을 체험하는 길 안내표시.
디자인이 너무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