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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말한다.

빈말이라도 괜찮아.

by 헤르만 2018. 6. 22.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결과야 웃으며 넘기면 되는 건데

은근 '실제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하지만 정말로 요즘 내 바램을 정확히 짚어준 결과라

맹신하진 않으면서도 꼭 현실로 이뤄졌음...하는 마음이 생긴다.

바보같지만 이런 희망고문이라도 없으면

이 각박하고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재미가 없을거 같아.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하차한 후

나는 자주듣던 팟케스트를 끊고 지난 방송들을 찾아서 들어보고 있다.  2012년도 방송인데

이때에 정찬우는 조증이 넘치던 때라 방송듣는 내내 미쳤구나 싶을 정도다.

방송중 정찬우가 '치키치키 챠카챠카 쵸코쵸코쵸'에 꽃혀서는

삼일내내 이 만화주문을 외워대는데  나이 40이 넘어서 제정신이 아닌것 같으면서도

순수하단 생각이 들었다. 거침없는 멘트들이 그렇기도 했고.

아묻든 추억속 만화들의 주문들을 하나하나 꺼내서는 청취자들의 모든일이 잘 풀리기를 염원했었다.

유치하지만 주제가 있고 바램도 있었던 주문들.


오늘도 로또를 사며 나도 모르게 조그맣게 주문을 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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