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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말한다.

그들에게 보내는 애도

by 헤르만 2010. 4. 30.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군인의 의무를 지다 뜻하지 못한 사고로 죽어간 젊은 그들을 위한 진혼가로 바칩니다.
...에효...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