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https://www.facebook.com/thegreatgatsbymovie
바즈 루어만 감독의 대표작들을 떠올려 보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선택한 것도 어쩌면 당연했을법 하다.
비극적 사랑. 나는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주연과 감독의 이름만을 믿고 이 영화를 택했다. 시각적 아름다움이 난무하는 색채의 현란함과 연출. 애석히도 이번 영화에서는 특별히 떠오르는 음악이 없다. 대신 디카프리오가 분한제이 개츠비의 헌신적인 사랑만이 내 뇌리속에 남았을 뿐이다. 아니, 오히려 광적인 집착이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어릴적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자라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남자에게 단 하나 이뤄지지 못한것이 있다면 5년전 옛 연인과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이 둘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은 남자의 지칠줄 모르는 질주속에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듯 위태롭기만 하다. 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아메리칸 뷰티'가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이 남자에 대한 연민만이 남은건지도 모른다....
디카프리오는 늘 그렇듯이 다 가진듯 하지만 위태롭고 초조하며, 자신의 한계점을 향해 치닫는 남자, 하지만 그 안에는 작은 연민이 살아 있는 그런 남자를 연기했다. 나는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디카프리오의 이런 행보를 개인적으로 좋게본다. 이전에는 크리스찬 베일의 팬이었다. 늘 고독과 지친 삶을 거부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인냥 받아 들이고 사는 남자. 하지만 디카프리오의 캐릭터는 좀 다르다. 그는 받아들이기 보단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불운함을 연기한다. 난 그게 더 좋단 말이지 ㅎㅎㅎ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역시 원작을 모르고, 감독을 믿지 못해서 의심을 가지고 봤다는 것. 왜 있잖은가? 마지막의 반전을 기다리듯이 영화를 받아들이기 보단 분석하는 심리 말이다.
쓸데없는 집착과 의심스런 반전을 생각하다 집중하지 못해 종종 영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힘들었다.
토비 맥과이어가 정신과 의사랑 상담을 하며 글 쓰기를 집착하길래 나는 이 영화의 내용이 토비의 편집증이 만든 환상이였다...라는 반전아닌 반전을 예견 했었다. 내가 그동안 너무 반전에 집착하는 주류영화에 길들여진게 아닌가....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반성했다. 예견 하는것에 집착하는건 영화를 바라보는 좋은 태도가 아닌데..
이건 다른 얘긴데, 우리나라에 윌 스미스가 왔을때 난 대중매체가 아니라 그의 페이스북을 보고 알았다. 그만큼 조용했다. 우리나라에 인지도가 약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것보다 난 요즘 영화를 선택하는 그의 행보에 불만이 많다. 세븐 파운드라든가, 나는 전설이다 같은 연기몰입도가 높은 그의 영화를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난 당신 팬으로서 당신의 아들 연기자로 키우기 사랑보단 당신의 절절한 연기가 묻어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흑흑흑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 감독
- 바즈 루어만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 정보
-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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