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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국립공원 , 산행

친구들과 1박2일 속초여행 -1

by 헤르만 2014. 10. 26.






매년 베프친구들과 이맘때 쯤 단풍구경을 갔었다. 물론 서울근교로만 다녀 무박이 대부분 이었지만.

그래서 올해는 친구들과 여름휴가때 여행을 같이 못가서 늦었지만 단풍구경을 겸사겸사 가까운 속초로 1박 2일을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왜 속초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두군데 있나요?? 헷갈리게!!!! ...라고 생각하며 막 짜증냈었는데 생각해보니 서울도 고속버스터미널이 여러군데 되잖아? 

짜증의 이유는 우리가 묵을 숙소가 속초해변근처의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5분거리에 있는데, 우리가 탄 고속버스는 그보다 먼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했기 때문.


우리는 침착하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바로옆 버스정류장 가서 물어물어 시내버스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렸음.

속초버스카드리더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버스카드가 인식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도 있음. 그래서 대부분은 현금을 사용하드라 ㅎㅎ

다행히도 내건 인식이 되서!!(신한 S-choice 체크카드를 사용) 여행내내 이 버스카드를 사용했음. 3명의 버스요금이 3280원쯤 되었던 듯.


우리는 분명 내려가는 길이 막힐것이라 예상하고 토요일(18일)아침 일찍(8시버스)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 갔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시간은 딜레이되었다. 우리가 예상하는 걸 다른사람들이라고 왜 생각하지 못할까?? - -;;;; 결국 12시에 속초고속버스터미널앞에 내려 숙소가기전에 건너편에 이마트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에 먹을 간식과 맥주를 사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는 여기 이마트를 꽤 유용하게 사용했다.


원래 오늘은 일찍 설악산에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ㅎㅎ 천천히 산행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예상보다 딜레이 돼 버려서 점심먹고, 숙소 체크인하고 짐 놓고 여유롭게 가기로 했다. 2시쯤에 숙소에 나와 7번 버스를 탔다. 버스가 종점인 설악산 앞까지 20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아아아 ㅜ ㅜ 하지만 단풍구경한다고 여기 저기에서 몰려온 자차족들에게 단 두정거장을 남겨두고 버스는 길 위에서 30분 이상을 서 있었다. 설악산 가는 길은 입구 앞에서부터 이렇게 힘들다..... 차 없는 사람은 서러울 뿐 ㅜ ㅜ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멋진곳! 설악산은 국립공원이어서 입장료를 받는다 (3,800원)

아쉽게도 단풍은 아직까지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길을 걷다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뉴스에서 일부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말라고 일주일 일찍 단풍시기를 알려 준다고 한다. 우리는 그래도 일주일 늦게 온건데...그래서 꼭데기로 올라 갈 수록 단풍나무가 사이사이 보였다. 









케이블카를 타려했으나 이미 1시부터 매진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산을 오르는 먼 발치에서 올라가는 것만 구경해야 했다. ㅜ ㅜ 탄사람들 정말 부러움  ㅜ ㅜ









우리는 코스도 짧고 오르는 길이 그닥 험하지 않다는 비룡폭포를 산행코스로 정했다.

서로 설악산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도착하고 나서 가까운 곳으로 코스를 정했던 것이다. 폭포라고 하니 뭔가 멋진 경치가 보일것 같기도 햇고 ㅎㅎㅎ











여기서 부터 평지는 끝. 오르는 길만 남았음! 계곡은 맨 아래서 부터 이미 출입금지.











오오미 오르는 입구부터 경관이 멋지다!!












이어지는 계곡으로 다리를 몇번 씩 건너야 했다. 아마도 산세가 험하다 보니 한쪽 길로만 만들긴 어려웠겠지....

여기까지 올라오고 보니 저 앞에 흔들다리가 보였다! 멀리서 보는 다리의 경관은 그야말로 후덜덜...하지만 산과 어우러져 멋진 경치가 되었다. 















출렁다리구나~~

걸울 때 마다 양쪽으로 출렁거려서 왠만한 담력이 있다고 믿었던 나도 후덜덜했다;;;;;; 친구는 거의 죽을뻔 했고 ㄷㄷㄷㄷㄷ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들!








무서워도 찍을건 찍음ㅋㅋㅋㅋ








 


무사히 건넜음!!










아래 내려다 본 폭포의 물이 너무 투명해서 보는내내 감탄했다. 오오미.

저 깊이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깊겠지??













저 다리만 건너면 목적지 도착임!!!!!









가까이 갈 수록 하나 둘 먼저온 사람들이 보임.








뙇!!!

여기가 비룡폭포 끝임.

왠지 더 올라가야 할거 같지만.......... 길은 여기까지!

다른 사람들 처럼 앉아서 이 비경을 오래오래 구경하고 사색에 잠겨 보고 싶지만.... 해가 지고 있어 우리는 마음이 조금해졌음;;;;;


올라온 속도보다 1.5배는 빠르게 하산!!


















사진을 편집하며 밝기조절을 해서 밝지, 실은 이보다 더 어두움. 

비룡폭포코스가 1시간 짜리인데(왕복 2시간) 우린 오늘 좀 늦게 산행한지라 내려오고나니 6시쯤 된 듯. 










1시에 매진된 케이블카는 아직도 운행중임. 표를 사제기 한건가??

한 친구는 분명 소셜에 올라온 여행상품들이 선구매를 해놔서 일찍 매진됐을 거라고 추론해 봄. 암튼 못타서 아쉬워 ㅜ ㅜ









다른 친구가 온김에 신흥사는 꼭 들러 봐야 한다해서 어둠을 뚫고 신흥사로 고고!!


 







절처럼 인테리어를 한 카페. 비싸서 난 안마셔봤음 ㅎㅎ









신흥사 들러 기도하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큰 불상에도 기도하고..

불상 얼굴 미간사이에 빛나는 저건 금일까? 아님 다른 보석일까.... 괜히 궁금해짐.

이 늦고 어두운 곳에 동남아 여행사 관광객 일행들이 여럿 보임. 왜 굳이 이시간에 온걸까?? 하긴 나도 여기가 가로등 불 하나 없이 완전 컴컴할 지는 몰랐음 ㄷㄷㄷ

다시한번 말하지만 보정해서 밝게 보이는거지, 실제로는 엄청 앞이 안보일 정도로 어두었음. 이 불상까지만 불빛이 있지, 신흥사 가는 길에 흔한 가로등 하나 없더라능...






우리의 등산코스~


육담폭포는 육담다리있는곳에 있는거 말하는 거겠지?? 펫말을 못본거 같아서~





우리는 저녁 만찬을 뭘로 먹을까....하다가 중앙시장에 가서 속초명물이 된 만석닭강정을 사서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먹기로 함.

시장가면 거짓말 안하고 지나가는 사람 대부분 만석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다님.... 시장안에 닭강정집이 꽤 많아 졌는데도!!!


우리는 맥주마시고 수다떨다 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1시쯤 잠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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