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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국립공원 , 산행

친구들과 1박2일 속초여행 - 2

by 헤르만 2014. 10. 26.




새벽 6시에 한 친구가 우릴 깨웠다.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는 친구인데......세상에 알람없이 제시간에 일어났어!!

울 집고양이 보다 정확해!!! 암튼 나와 알람친구 둘이서만 눈을 비벼가며 바람이 찬 해변가를 나왔다. 







해는 6시 40분쯤에 뜬다고 숙소 엘리베이터에 붇어 있는 걸 봐서 지금 쯤 올라오겠지....하고 차디찬 백사장에 있던 종이박스에 앉아 햇님을 기다렸다.

이시간에 의외로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해를 구경하기 위해 미리 나와 있었다.

앉아있는 앞으로 두 아줌마가 누군가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우리를 힐끔 보더니 지나갔다. 난 별 신경 안썼지만 친구는 아마도 간첩이 아닌가....했더란다.

접선자를 찾기위해 이름을 말하며 다니는 거라고 ㄷㄷㄷㄷㄷ

하긴 여기 속초 사투리를 이북 사투리를 쓰던데.... 와도 이질감은 없겠어 ;;;;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사람들의 수는 많아져 갔다. 저어기 일출을 기다리는 두 여자애중 하나는 기다리며 따끈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내 친구는 어제 사둔 컵라면을 가져오지 않을 걸 후회했다. 지금 먹으면 딱 맛있을 텐데라며.....








사방은 점점 밝아오고 갈매기들도 활동 시간인지 하나 둘 해변을 날아 오르는 데도 햇님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으아니 이렇게 밝은데!!! 지평선 너머 구름이 짙어 이미 올라왔는데 안보이는거 아닌가....생각이들었다.










오옹!!!!!!!!


나왔어여!!!!!!!!


반가워!!!!!!!!!!!!








우와 내 생애 첫 일출인듯!!!!!

어제 산행으로 피곤함이 가시질 않은 상태에서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길 참 잘한거 같아!!!!!!!!

해는 빠르게 위로 올라가고, 사방이 너무 밝아지니 초최한 내 모습이 떠올라 친구와 함께 자리를 얼릉 빠져나갔다.







11시에 체크아웃을 마치고 친구들과 아침에 갔던 해변가를 거닐었다. 아침했살이 꽤 강해서 오래 못걷겠더라 ㄷㄷㄷㄷ 그늘도 없고!!!!






저 멀리 작은 섬이 보임.

땡겨보니 사람살 정도는 안되는 듯.







우리는 점심을 어디서 해결할까...고민하다 결국 어제 갔던 중앙시장쪽으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함.

그전에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짐들은 어제 갔던 이마트에 들러 사물함을 이용하기로 했다. 역시 유용한 이마트!









유명한 생선집인지 사람이 바글했다. 갈까...하다가 블로그 평들이 그닥이라 패스 하기로함. 생선굽는 향은 일품인데 ㅎㅎㅎㅎ

1박 2일에 나왔다며 사람들이 많이 타는 갯배를 우리도 타고 건너가기로 함.











뒤쪽에는 또다른 백사장이!!!!!!!

운치있어라!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






여기 아바이순대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분명 간판에는 함흥냉면전문이라고 써져 있는데 사진은 죄다 순대.....

검색하고 찾은 이집에서 점심을 해결함. 







모듬순대...오징어 순대가 그나마 맛나드라.. 가격은 왤케 비싼거야?

옆에 일본인 부부가 앉았는데 남자가 참 수다스러웠음. 그렇게 할 말이 많은가? 여자는 걍 대꾸만 하드만.

우리는 왠지 지쳐 암말없이 나오는 음식을 먹었음.....





 


생선이 이렇게 널렸는데 그 흔한 고양이 한마리 보기 힘들어 ㅇㅅㅇ;;;



고가다리 한켠에 앨리베터가 있길래 올라가 보기로 함.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길. 









고가다리에 전망대가 있어서 구경할 수 있음. 저 앞에 설악산이 보이넹 ㅇㅅㅇb

속초가 이렇게 멋진 곳이었다니......

멋져부라!!!!!




두목갈메기







영업구역이 동에서 동이니 먼가 거리가 좀 있어보이지만 실은 100미터정도 될라나? 게다가 배는 수동이라(!!!) 타는 사람들이 좀 도와줘야 할 정도임.

아저씨가 세까맣게 타서 안되보이긴 하드라 ㄷㄷㄷㄷ







다시 건너옴.






시장의 정식 명칭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었음!

암튼 우린 후식(!!)을 해결하러 다시 시장으로 들어감.

속초와서 여기 오려고 시내버스를 참 많이 탄거 같아 ㄷㄷㄷㄷㄷ








배부른 친구들을 졸라 아이스크림을 샀다!

특이하게 손잡이 부분이 붕어모양임. 입을 벌린 붕어빵 안으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빵도 맛남^^



이렇게 우린 속초여행을 마치고 3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고고!!! 즐거운 여행이었어!!!!!

개인적으로 설악산은 몇번 더 오고 싶음. 물론 성수기를 피해 평일에나 와야 좀 안막힐거 같지만.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더 막혀  7시반에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건 꽤 슬픈 이야기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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