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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헤르만식 :-3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음

by 헤르만 2010. 10. 16.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진데다, 두달후면 본가로 귀환(?)하기 때문에 만식을 본가집에 보내버렸다.
처음에 부모님은 녀석을 싫어하셨다. 털도 많이 날리는데다 원채 애완동물 뒷처리를 귀찮아 하셔서다. 뭐 지금은 녀석의 특출난 사교성과 애교로 부모님을 진작에 녹여버렸기 때문에 탈 없이 살고 있지만...몇일전에 엄마랑 장난을 치다 엄마의 엄지 발가락 발톱사이를 할퀴어 엄마가 치료를 받는 사태가 벌여져 긴장감이 좀 고조 됬었다. 이 사건이후,  엄마는 나에게 장난전화를 하셨다.
'만식이 요즘 어때? 잘지내지?ㅋ' '고양이? 버렸어!' '네?!!'
..사실 이런식의 농담이 엄마 입에서 나올줄 몰랐던터라 나는 깜짝놀라 두세번이나 확인을 했지만
엄마는 진지하게 버렸다고 하셔서 너무 놀라 어떻게 찾아야하나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한테 우는 목소리로 따졌더니 'ㅋㅋ 농담이야 이년아~ 장난도 구별못해?' 이러신다;;;;
아놔 엄마... 그 농담 한마디로 딸네미는 한순간에 천당과 지옥사이를 오갔다고요;;;;;
요즘 바빠서 연락도 잘 안하고, 집에도 잘 찾아오지 않는다고 엄마가 심술이 나신듯 하다.
 이런복수를 하시다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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