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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븃!

리미트리스

by 헤르만 2012. 7. 15.



메트릭스에서 네오는 모피어스가 준 빨간약을 먹고 자신이 살고있는 세계가 진짜 세상이 아닌 기계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알약 하나가 주는 효과는 그만큼 엄청났다. 나쁘게 말하면 약하나 잘못먹고 행복했던 일상은 안녕이었으니깐. 


리미트리스는 순전히 '브래들리 쿠퍼'라는 쌕시남이 주연으로 나오기 때문에 본 것이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처음 본 쿠퍼씨는 너무나도 쌕시했다. 오오 남자가 색기를 막 내뿜어 ㄷㄷㄷㄷ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고 그 이후로는 그렇다할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랄프 파인즈'씨를 가끔 연상시키는 얼굴이라 깜짝 놀라곤 하지만 클로즈업 되는 그의 얼굴을 보면 검은머리의 파란눈이라는 묘한 조화로 그 쌕시함이 한층 더 발하는것 같다. 아 내가 왠만해선 남자를 보고 쌕시하다고 안하는데....

'행오버','에이특공대'등의 대표작으로 영화가 흥행을 타면서 덩달아 주가도 오르는 듯 이 영화 '리미트리스'에서는 당당히도 주연이 되었다!


앞의 메트릭스에서의 약이야기가 왜 나오냐? 바로 이 영화에서 쿠퍼씨가 전아내의 남동생이 건네준 알약을먹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되기 때문이다. 메트릭스처럼 뭔가 거창한 내용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뭐 그런것보단 약먹고 뇌를 100% 활용하게되서 책도 3일만에 쓰고, 언번도 좋아져 사람들의 관심을 대폭 받는데다, 주식에도 손을 뻗어 몇십억씩 쉽게쉽게 번다라는 엄청 부럽고 부러운 이야기....


영화는 스릴러를 포장했지만 모든일이 너무 주인공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일이 많아 긴장감은 전혀 없다. 아 근데 마지막은 정말 노리고 그런걸까? 차라리 내 예측대로 돌아갔다면 쪼금이나마 여운이라도 남았을 텐데- - 

원작책이 있단다. 근데 별로 찾아보고 싶은생각은 없다. 그만큼 멋지고 쌕시한 쿠퍼씨만 보다보니 영화가 그냥그냥 흘러가도 주인공 보는 재미로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단 이야기. 


그나마 볼만했던건 쿠퍼씨가 약을 먹고 뇌를 풀로 사용하면서 보여지는 영상들이다. 미국의 번화가를 카메라가 쫙쫙 땡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몽환적 장면들. 나는 이런 시각적 충족물을 매우 좋아한다. 


만약 나에게 이런 약을 누군가가 줘서 활용하게 된다면, 나는 얼마나 잘 사용할수 있을까? 내가 10년, 20년이 지나도 해내지 못했던 것을 단 몇일만에 이뤄냈겠지? 주식은 개뿔도 모르지만 주인공처럼 벌어서 금방 떼부자가 됐겠지? 로또인생안녕~ 언변의 달인, 작업의 달인이되어 울 회사사람들이 나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겠지?  그후에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쳐 주마 후후후후후후후~

결국 이 영화는 대리만족과 부러움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였었어!!!




리미트리스 (2012)

Limitless 
8.3
감독
닐 버거
출연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애비 코니쉬, 안나 프리엘, 조니 휘트워스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05 분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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