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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

출근길 예찬

by 헤르만 2014. 5. 3.




집->회사->집->회사->집......

학교다닐때도 집->학교-집 이런 페턴이었는데, 사회인이 되어서도 늘 같은 페턴을 고수하며 살고 있다. 가끔 취미로 수영과 피아노를 배워보긴 했지만 역시 회사가 주가 되다보니 그런 취미도 사치가 되더라....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고 있다. 올해도 반이 지나갔다.






처음 판교역에 뙇! 도착했을 때 저 엔씨건물이 젤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구로나 가산처럼 디지털단지 건물들이 멋들어지게 위용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주변에 하천과 공원이 구로와 가산쪽과는 다르게 확 트여 있고 잘 조성되어 있어 처음 오자마자 완전 반했더랬다. 음 그쪽동네가 공장단지가 많고 오래된 곳이라 좀 답답하긴 했지. 그래서 더더욱 판교가 맘에든다.














출근은 야탑역에서 340번대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다가, 내려서 10분정도 걷는다. 화사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몇 대 있지만 늘 사람이 많아 편하게 서서 간 적이 손에 꼽는다.^^;;   차라리 여유롭고 편한 출근길을 택했다. 하천을 걷다보면 왠지 기분이 좋다. 오리가족과 황새, 그리고 가끔 왜가리도 본다. 나는 새도 좋아한다 ^^ 비오는 날이면 축축한느낌과 옷이 젖어서 꽤 싫어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일부러 걸어본다. 비오는 하천길에 물 흐르는 소리와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가 듣기 좋아서. 





봇들공원뒤로 조그만 산이 있는데 산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점심때 짬짬히 한바퀴 돌아보곤 한다. 아마 점점 더워질 테니 이젠 못가겠지?



산비둘기



회사보다 회사주변공원이 맘에 들어서 출근을 즐긴다 ㅋㅋㅋ 늘 출근할 때마다 집없는 설움보다 여기로 이사오지 못하는 설움이 가장 커 지고 있다. 앞으로 2년더 이곳으로 다니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 애석히도 작은 행복감 뒤에 불안감과 초조함이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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