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2시에 만식이 면회를 갔음.
원래는 안가려 했음. 어제 너무 마음아파서.
마침 본가를 가야 할 일이 생겨 가는길에 들러보기로 했던것임.
케이지 안에 만식이는 어제보다 얼굴이 펴 있었음.
수액이랑 약을 맞아선지 괜찮아보였음.
난 내일 퇴원을 결정했음.
그러고 본가에 가서 있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전화를 한 것임.
만식이가 토를 해서 아마도 검사를 해 보는게 좋겠다고 하셨음.
괜히 내가 얼굴을 비춰 그런건 아닐까 싶어 선생님 말대로 검사를 결정했음.
21일.
2시 넘어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갔음.
같이 만식이를 봤는데 내가 이름을 부르니 낮게 으르렁 거리며 짜증을 내는 것임.
수의사 선생님은 신장수치는 낮아졌고, 요도간염도 나아졌다고 하셨지만,
초음파로 찍은 만식이 장을 보여주며 하루 더 입원을 해서 경과를 보는 걸 추천하셨는데
만식이를 면회해보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아 나는 퇴원을 하겠다고 했음.
그렇게 만식이를 퇴원시키고 받은 명세서.
24시 병원답게 병원비가 참 아름다웠음.
집에 온 만식이는 왜인지 침을 엄청 흘리고 있었고, 닦아주니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나오질 않았음.
병원에서는 그렇게 니양니양 거리더니, 막상 집에와서는 아무 소리도 안내는게
정말 화가 났었구나...싶었음.
이불 속에 있던 만식이가 밖으로 나올때는 입에서 침이 많이 나올때였음.
왜 흘리는지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해서 닦아주고 물을 먹여주니 침은 조금씩 줄어들었음.
그리고는 아무것도 안 먹고 오로지 잠만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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