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도 받아야 한다.
3개월 늦게 스케일링을 받으러 간 날.
어금니쪽을 살펴보시더니 끝에서 3번째 이빨이 썩었다고 하심.
작년에도 위로 약간 썩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땐 심하지 않았음.
지금은 안으로 파고들어서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함.
재료를 골라야 함. 금이냐? 아님 지르코니아냐??
당근 금을 원했지만 이빨 위치가 입을 벌렸을 때 잘 보이는 쪽이라 금 보다는 이빨 색깔로 가고 싶었음.
게다가 금 값이 비싸다고 치과에서도 지르코니아를 추천하심.
본 뜨고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함. 아니 그렇게 오래 걸려? 금도 아닌데??
다행히도 임시로 떼운게 튼튼해서 뭘 먹어도 걱정이 없었음.
참고로 난 딱딱한 것을 싫어함. 턱도 약하고 아프고, 잇몸도 약하고 그래서.
일주일이 지나고 비가 오는 오늘, 방문한 치과.
진료의자에 앉아 있다고 해서 바로 치료가 들어가진 않음.
내가 다니는 치과는 1층이라 노인방문 비율이 높아 여의사분 한명에 간호사 여러명이 진료를 보는데
메인은 아무래도 여의사분이 직접 봐야해서 앉아서 15분정도 기다렸음.
기다리는 중에 임시로 때운것도 깔끔하게 떼고, 구멍뚫린 이빨도 구경하고....
여의사님은 어느순간 왔다가 구멍 난 이빨에 주문한 지르코니아도 맞춰 넣고는 순식간에 사라지심...
뒷처리는 친절한 간호사님이 해 주시고,
남은 스케일링 (그분 말로는 내 이빨은 2단계라고 함) 받는데 신경을 조금씩 건드려서 너무너무 힘들었음.
아프면 당연히 마취 할 줄 알았는데 ㅜ ㅜ
물어보니 스케일링의 3단계가 있는데
1단계가 일반적인 스케일링, 2단계는 치석이 잇몸에 걸친 상태라 치료할때 좀 아픔
그런데 3단계가 그 치석이 잇몸아래까지 뻗어있는 상태라 무조건 마취를 해야한다 함.
이것이 잇몸치료라고 부르는 부분인가 봄.
난 당연히 3단계로 갈 줄 알았는데 엑스레이 확인결과 그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함.
시리다는 것이 그냥 이빨만 아픈게 아니라, 온 몸에 신경을 건드는 느낌이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듬.
다음주 한 번 더 방문해야하는데 벌써 우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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