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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븃!

[공연]더 콘서트 방청

by 헤르만 2015. 11. 7.



클래식체널인 KBS더 콘서트의 공개방송을 11월 5일 다녀왔다.






방청을 계획한건, 우연히 체널을 돌리다 본 더 콘서트를 봤었는데, 그날 우연히 출연진들이 좋았었는지

방송보고 감동받아서 실제 가서 들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어 KBS홈에 들어가 방청신청을 했다.


그리고 방청담청문자를 받았다.


오후 6시반부터 티켓증정을 한다고 해서 제시간에 도착했더니....이미 티켓줄보다 입구에서 들어가기위해 기다리는 줄이 더 길게 

늘어져 있더라......이 사람들에게 밀려 저 맨 뒷자리로 가야하는게 아닌가...싶었는데 다행히도 일행이 없는 혼자라 ^^;; 빨간좌석 4번째 열에 

앉을 수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피아노 여행'이라 4명의 출연진이 모두 피아니스트였다.

요즘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반가웠다. 


순서는 팝피아니스트 손지호와

같은 이름이 피아니스트 한지호

재즈피아니스트 성기문

그리고 마지막 임동민


이 네명의 출연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한지호와 성기문.

특별히 피아노의 선곡이 좋았다기 보단

한지호씨는 취미생활로 항공기 사진을 보거나 찍는걸 좋아한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항덕'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나도 준 '항덕'이라 그 심정 십분이해했다 ㅋㅋㅋㅋㅋㅋ

금손 항덕이라 부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ㅎㅎㅎ


성기문씨가 재즈피아니스트가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편곡을 해서 치는것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해진 틀보단 자유로운 재즈로 입문한것 같았다.

LP판으로 듣고 외워서 공부를 하셨다고 하니 왠지 연배가 있는것 같았고 ㅎㅎㅎㅎㅎ

말투에 사투리가 들리자 사회자가 '혹시....' 라고 물으니 자기는 경상도 남자라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이분은 앵콜곡 들어갈 때 까지 객석에 많은 웃음을 주었다. 

시원시원하고 위트있는 멘트에다 실력있는 재즈피아노 연주까지....

좋은 사람을 한명 알게 된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임동민씨는 다른 출연진들과는 좀 달랐다.

캐주얼한 복장에 뭔가 난해하면서도 복잡한 곡선정에, 사회자의 질문에 단답식으로만 대답하는게

정말 '난 피아노만 치고 가겠다'는 모습처럼 보였다.

이게 이분의 성품인지, 대학 강단에서도 피아노외엔 농담도 하질 않는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이분이 클라이막스라는게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대중적이며 감동적인 피아노 선율을 기대했었단 말이요!!!


내가 앉은 자리가 중간쯤에다 계단식으로 되있다 보니니 좀 멀어서 피아니스트와 사회자의 얼굴은 정확하게 안들어 와도 양 사이드로 화면이 있어 

얼굴을 확인하는데 여럽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위의 조명이 생각보다 너무 밝았다는 것이다.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실 정도니 - - 조명만 아녔으면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을 텐데.......

앞 자리는 어두운 대신 평지라 앞사람 머리때문에 좀 불편했을수도 있고....대체 어디가 좋은자리일까?? 보는내내 궁금했다.









나는 평향적인 사람이라 클래식도 배토벤 피아노소나타가 좋다고 다 듣는것도 아니고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몇몇곡만 반복해서 듣는걸 좋아한다.

예전에 더 콘서트 시청했을 때, 손민수씨가 나와서 내 맘에 쏙 드는 좋은곡 두곡을 치셨고, 내 즐겨듣기에 추가하게 되는 기쁨을 얻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그때처럼 내가 듣지못한 좋은 곡들을 얻어갈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간 거였었는데

오히려 반대로 좋은 피아니스트들을 알게 된 것 같다.



요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한 조성진씨가 화제인데(편파심사로 1점을 준 심사의원이 있었다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번엔 조성진씨를 방송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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