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9시에 일어나는데 여행지에서만 일찍 일어나는 마법같은 기적
7시에 일어나 숙소 옥상에서 일출을 보고싶어졌음.
올라가서 보니 바닷가엔 구름이 많아서 해는 안보였는데, 뒤를 보니 한라산이 가장 가깝게 보였음.




잠깐 구경하고 1층으로 내려와 이정섭길을 걸었음.
2015년 처음 제주도 왔을때 이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을 했던 적이 있더랬음.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아직 숙소는 있는것 같았음. 대신 1층에 있던 팬시점은 없었음.
여기서 산 에코백을 아직까지 잘 쓰고 있음. 주로 장바구니로 사용중이지.






이중섭 미술관이 이전한다고 해서 구경하러 가봤음. 작고 아담했음.
근처에 고양이들이 많았음. 아마 여기서 터를 잡고 사는 듯 했음. 바로 위쪽 집에서 밥을 주고 있었음.





고양이구경 실컷하고, 아래 산책로도 돌아보고
편의점에서 커피 살까말까하다 숙소1층에 씨유가 있는게 생각나서 걍 왔더니
편의점이 무인이라... 뽑는 커피가 없었음.....
피곤해서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 잤음.



10시 40분 체크아웃하고 버스타는데 까지 걸어갔음.
서귀포에서는 한라산이 크고 웅장하게 잘 보여서 좋았음.


버스타고 한시간 반 정도 걸려 숙소 앞에 도착했음. 짐을 맏기고 늘 가던 청국장 집을 찾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임? 청국장집이 사라졌음!!!!!!
내가 이 집때문에 숙소를 여기로 잡았는데!!!!!!!
네이버지도 후기를 보니 이전을 했다고 함. 무려 함덕해수욕장 근처로!!!!!!! 아아 ㅜ ㅜ
포기하고 길 건너 근처 식당으로 갔음.
순두부찌개세트를 먹었는데 가격도 싸고 괜찮았음.

등대스탬프 찍으러 산지등대를 가야하는데 네이버지도가 안오는버스를 알려주는 거 같아 좀 헤맸음.
근데 버스타는 그 동네가 언덕이라... 같은 장소를 오르락 내리락 하니 좀 짜증났음.
겨우 버스타는데 찾아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너무 느긋하게 운전을 하는것임.
컴다운 컴다운.
등대근처에 내려 다시 열심히 올라 산지등대에 도착했음.



버스 종점에 내리자마자 이런 풍경이!!!
네이버 지도 보면서 열심히 올라갔음.





하얀 등대가 너무 예뻣음.
다들 자차타고 오던데.. 아아 서글픈 뚜벅이여...






등대 구경하고 옆에 길이있길래 함 가봤음. 숲길이 운치있고 좋았음.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 오는 체력좋은 사람들도 몇 봤음.
여기 무슨 공터도 있고, 절도 있고, 내려가보니 나름 구경하기좋은 곳이었음.






사라봉 공원에, 도서관에, 대학교에... 뭐가 많았음.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지만
용머리해안에 가야해서 빨리 내려가 버스탔음.
사실 용머리해변 가고나서 좀 후회했지. 여기 포기하고 거기나 더 구경할 것을.
마지막 날이다보니 욕심이 너무 과했지.
막상 근처에 내려 좀 많이 걸어야 했음. 왜 걸었더라?
내가 아직도 9년전처럼 체력이 좋은 줄 알았던 거지. 막상 걷고는 후회를 많이 했음.
뭔가에 쫒겨 맘편하게 구경을 못한게.


여기에서 내려 용머리해안까지 걸어갔음.

넘 피곤해 근처 맥도날드 가서 간단하게 먹고, 쉬고.
여기도 미국처럼 숫자팻말을 가져가면 직원이 내 테이블까지 가져다주는데 이게 내 생각엔 장애인용 같음.
괌에선 무조건 직원이 가져다주기때문에 숫자팻말 가져갔는데 한국은 왠지 다 안해주는거 같아서...




방파제를 따라 열심히 걸어갔음.
여행의 낭만은 걸으며 주변을 눈에 담는거였는데, 그게 내 여행의 모토였는데 지금은 넘 힘들다....
아마 다음 제주여행에선 많이 안걸을거야. 그럴거야 ㅜ ㅜ





해가지고 나서야 버스를 탔고, 피곤하고 예민해져서 숙소로 가는 내내 짜증이 났음.
다음엔 진짜 두군데 이상은 구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음.
마지막이 좋아야하는데.
원래는 숙소에서 10분거리 이마트가서 저녁을 사서 숙소에서 맘편히 먹는거였는데
넘 피곤해서 다 포기하고 숙소1층 편의점가서 맥주랑 라면, 떡볶이를 쳐묵었음.
혼자다니다 보니 식당에 잘 가지 않음. 그래서 밥을 잘 안먹고 다녀서 피곤함이 쌓이는 것도 있음.
다음엔 절대 이렇게 여행 다니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하고 잤음...


스트레스는 먹는 걸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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