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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억하기/몽골여행

2022년 8월 4일 - 4박 5일 몽골여행을 가다!

by 헤르만 2025. 3. 3.
아는 작가님 부부와 함께 몽골여행을 가게 되었다.


작가님은 자랑을 했을 뿐인데 한번도 안가본 몽골을 가고 싶다는 마음에

작가님 부부 여행에 염치없이 꼽사리로 같이가게 되었다. 

유류세가 오른단 말에 남아있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60만원에 항공권을 빠르게

구매했다.

나의 속전속결 결정에 작가님부부는 놀랐다고 함 ㅋㅋㅋ

 

그렇게 맘먹기는 했지만 솔직히는 몽골에 대한 기대가 1도 없었음.

걍 혼자가기는 힘든 곳이라는 인식에 아는 분과 가는 마지막 여행이 될 거란 생각에서 가려 맘먹은 거라...

 

이마트에서 산 3만원짜리 싸구려 캐리어에 넣은 것들.

  • 카누, 일리 미니커피, 비타민, 타이레놀, 소화제등
  • 환전하기(20만원)
  • 소독제, 마스크 여분
  • 머플러(프라하에서 산 빨간 머플러)
  • 팔토시(코코에서 콜롬비아꺼 구매)
  • 고양이사료( 집에 있는 템테이션
  • 텀블러( 써모스텀블러 구매)
  • 도서관에서 빌린 몽골 책 1권
  • 옷 여벌

 

8월 4일 오전 3시까지 일하고 ㄷ ㄷ ㄷ

8시에 겨우 일어나 어제 싸다 만 가방을 마저 쌌음.

아빠가 공항에 태워주신다고 해서 10시 반 아빠 차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음.

제1터미널 지하 1층 지하주차장에서 내렸지만 올라가는 길이 꽤 복잡해 아빠는 1층까지만.

나는 약속시간에 늦어서 빠르게 장소로 향했음

 

 

11시 20분쯤 J열 몽골 티켓 발권

갈땐 몽골항공기, 돌아올 땐 대한항공. 

 

 

비즈니스를 탔으면 좋았겠지만 ㅎㅎ

대기가 길어지니 비지니스 쪽에서 우리를 불러서 발권을 무사히 마쳤음.

 

 

다른 곳보다 대기가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놀랐음.

잘 보니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 여행사를 통해 몽골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 가족끼리 여행등등 다양했음.

 

 

 

기다리면서 점심도 먹고(맛없는 순두부째개), 커피도 마시고, 탑승수속( 짐 검사후 무인 여권검사) 마치고 면세점 투어를 했음.  생각보다 넓어서 끝에서 끝으로 갔다오니 다리가 아프더라 ㄷ ㄷ

 

 

탑승구 47번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2시 57분

드디어 이륙!

 

 

원래 20분 탑승완료했지만 기다리느라 57분에 이륙했다.

 

3시간 비행에도 기내식이 나온다는 기쁜 소식

 

 

맛나게 먹었다.

2015년 이후 7년만에 먹는 기내식.

나름 감동이었음.

 

영화는 너무 오래된 것만 있어서 난 게임만 했음.

 

내리기 전에 건강문진표? 를 작성하라고 줘서 작성하고 나왔더니 우리만 입국심사표를 안줘서

심사받기 전 작성했다.

 

몽골은 마스크를 내리고 카메라를 찍고, 양 손의 엄지를 먼저 스캔하고, 나머지 4 손가락은 돌아가며 스캔을 하고 나서야 심사대를 빠져나왔다.

 

5시 40분 도착

짐을 찾고 나오니 지인의 아는 사람들이 섭외해준 현지 가이드 분이 우리를 맞아주셨음. ㅋㅋ

 

공항밖을 나가서 깜짝 놀랐음.

여기는 한국의 가을같은 청명하고 습기 1도없는 날씨였음.

게다가 공항 근처에 높은 건물도 없고 탁트인 하늘이 우리를 반겨줬음.

 

 

기나긴 도로를 지나다 차의 기름을 넣으면서 우리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물이며 음료수를 샀음

우리의 일정은 7시 반 징기스칸 동상을 구경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음.

 

징기스칸 동상은 크고 웅장했지만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이 담겨지지 않아 좀 아쉬웠음.

안에 들어가면 동상 꼭데기로 올라갈 수 있지만, 입장료를 내고 굳이 들어가고 싶지 않아 일행은

동상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음.

 

20분 구경 후 우리는 테를지 국립공원내의 숙소(게르)로 향했음.

도착하니 8시 반.

(저녁에 도착해서 사진은 없고, 새벽에 찍은 사진으로 대신함. )

 

각자의 게르에 짐을 놓고 바로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갔음.

 

 

양고기가 생각보다 맛났고, 특히 샐러드가 너무 맛나서 고기와 샐러드를 먹었음.

근데 양고기가 느끼해서.... 나는 라면을 추가했음.

물론 한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김치찌개와 밥이 같아 나왔지만, 김치찌개가 요상한 현지맛이어서 다들 못먹었음 ㄷ ㄷ

식당에는 우리외에도 별구경을 하기 위해 온 한국인 여행단체가 있었음.

 

밥을 먹다보니 현지 학생들이 나와서 관광객을 위해 연주와 음악, 춤을 보여줬음.

나는 개인적으로 여자분이 두 번째 부른 노래가 참 맘에 들었음.

 

완전히 어두워지고, 우리는 별을 보기위해 식당 앞 탁자에 앉아 하늘을 봤는데

구름이 많아 별이 많이 보이지 않았음. 하지만 보이는 별들은 한국에서 본 별보다 크고 밝았음.

그치만 별무리나 은하수는 일도 안보이고...

우리는 기다리다 내일을 기대하기로 하고 12시에 취침했음.

 

 

나 혼자 사용한 개르 안.

침대가 2개, 난로, 책상등이 있음.

근데 수건이 없었음. 그래서 우리 일행은 원래 안주는 건가... 하고 씻지도 못했음.

물론 난 세수를 하고 휴지로 얼굴을 닦았음.

 

직원이 와서 새벽에 춥다고 난로를 데워줬는데....

방음은 안돼 주변 떠드는 소리가 그대로 들리는데다 덥기까지 해서

자면서 여기가 불지옥인가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