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기억하기/몽골여행

2022년 8월 5일 - 몽골 4박 5일 여행

by 헤르만 2025. 3. 3.
5시 반 스스로 깨어난 아침 풍경.


 

먼가 바삭바삭 소리가 나 보니 평지에 많이 보이던 말고 소들이 사람이 안보이는 새벽에 개르 주변에서 풀을 뜯고 있었음. 내가 구경을 하기 위해 나오니 동물들은 나를 피해 저 멀리 갔음 ㅜ ㅜ

 

 

비가 약하게 살짝 오긴했지만 아침먹고 식당 뒤편의 돌 🪨 산을 올라보니 국립공원의 위용이 한눈에 보였음.

 

 

9시에 우리는 다음 여행지를 위해 출발했는데, 비가오는 것임.

하필 내가 게르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갖고오는 바람에 다시 돌아가야 했음.

숙소에서 전화 안줬음 나 완전 역적이 될 뻔.

 

 

근처 거북이 🐢 바위가 있다고 이것까지 보러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편의점 들러 음료샀음.

비가와서인지 일행들은 별로 감흥이 없었음 ㅋㅋ

 

원래는 미니사막으로 가야 했지만,

지인 사무실에서 잠깐 보고 가야한다고 해서 울란바토르로 돌아갔음.

 

 

그곳에서 커피만 마시고, 일행을 한면 더 추가한 다음 우리는 일정대로 미니사막으로 향했음.

점심을 못먹어서 너무 배가고파 멀었냐고 물어보니 가이드 사장님이 저어기 보인다고 농담을 해줬음.

물론 저어기보다 훨씬 더 많이 갔지만.

 

중간 휴개소에 들러 점심을 먹었음.

닭을 시켰는데 밥과 닭다리가 나왔음. 먹을만 했음.

 

2시반 식사를 마치고 다시 달렸음.

가는동안 주변은 온통 윈도우 배경화면이었음.

 

 

5시에 바얀고비 우리의 게르숙소에 도착했음!!!!

 

 

이 숙소에서 난 머리를 두 번 찧었음 ㅡㅡ;;;

여기 안에 침대는 3개 였고, 어제의 교훈으로 저녁에 난로는 피우지 않았음.

아 그러고 보니 사진을 안찍었네?

 

 

 

 

짐을 놓고 잠시 쉬는동안 난 30분 거리의 사막에 있는 돌무리에 함 가보기로 했음.

근처의 말들이 투레질을 심하게 하며 나와 거리를 두었음.

난 그 소리가 무서워서 멀찌감치 떨어졌고,

 

사막에 처음 올라가 봤는데, 그 위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풍경에

'아 이 광경을 보기위해 내가 그동안 살아왔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음. 신기했음.

그 사방에 탁트인 곳에 나 혼자 서 있으며, 하늘의 구름은 처음과 끝이 끝없이 뻗어 있으니.

 

그저 감동의 도가니였음.

 

 

 

8시에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음.

여긴 고기만큼이나 야채를 많이 줌.

식전야채와 양고기와 밥.

 

 

밥을 먹고, 주변을 구경하고, 샤워하고 쉬었음. 여긴 숙소에 수건이 있었음!!!

심지어 거울도 있어 ㅇㅅㅇ

 

 

 

10시쯤 되니 저 사막 끝에서 비구름이 몰려오는지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난리가 났음.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이 비구름이 점점 우리쪽으로 오는게 아님?

혹시나하고 지인들 숙소에 들어가 간식을 먹으며 노가리 까고 있는데....비가 미친듯이 내리네?

아 오늘도 별보기는 글렀음.

졸려서 자러 숙소로 돌아가는데 비는 미친듯이 내리고, 사방은 어둡고, 머리 위에선 천둥번개가 치고

세상 겪어보지 못한 공포였음 ㄷ ㄷ ㄷ

아 이게 야생의 공포구나...

 

숙소에 돌아왔지만 딱정벌래같은게 자꾸 머리위에서 떨어져 ㅜ ㅜ

잠을 자면서도 이놈들이 내 몸에 떨어지는게 아닌가 걱정했음 ㅜ ㅜㅜㅜㅜ

 

결국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잤음.